움직이는 동사를 잡아야 영어의 구조가 잡힌다
My Life/Book
2016. 8. 12. 14:07
영어공부를 할 때 변화무쌍 한 동사때문에 애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영어의 품사들 중에 가장 역동적인 동사를 이 책의 저자는 축구장의 미드필더 같다고 표현한다. 시제를 넘나들며 바뀌는 철자며 자동사와 타동사의 변신 그리고 전혀다른 의미로 둔갑하여 문장 전체의 의미와 구조를 흔들어 버리는 등 문장 내의 동사의 역할이 꼭 미드필더의 역할과 닮긴 한것같다.
<영어의 핵 동사>는 이러한 동사의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동사가 영어 문장의 기본 골격을 만들기 때문에 동사를 꿰차 영어의 문장구조를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phrasal verbs 즉, 구동사를 쓰라고 조언한다.
구동사는 동사가 전치사나 부사와 짝을 이루어 동사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뜻을 빼닮으면서도 조금씩 다른형태를 띈다.
가령 pick up은 '집어 들다'라는 뜻도 있지만 '언어를 습득하다'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사실 pick up은 그외에도 누군가를 태우러가다 등 여러가지 뜻이 더 있기도 하다.
아무튼 중요한 사실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개별 단어들도 좋아하지만 네이티브들은 일상생활에서 phrasal verbs를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니 phrasal verbs를 익혀 회화에 사용한다면 좀더 네이티브에 가까워 질 수 있을 듯 하다! :)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진 이 책은 우선순위 필수동사 13개를 선별하여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선순위 필수 동사 13개는 각 make, get, take, have, keep, give, look, find, leave, help, want, need, ask로 우리가 영어 문장을 접할 때 가장 빈번히 만나게 되는 동사이기도 하고 또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동사이기도 하여 아주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make를 필두로 우선순위 동사들의 활용에 대해 각 예문에서의 쓰임 그리고 상황별 사용법 (예시 포함)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영어 학습에서 최근 이미지 연상을 통한 기억법이 많이 강조되고 있는데, 다른 책에 비해 이미지가 많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적재 적소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통해 좀더 역동적인 동사의 활용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각 동사의 소개가 끝나는 마지막에는 POP Quiz를 두어 학습했던 동사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본인 스스로 테스트해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빈칸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주어진 문장을 영작해 보는 것이 학습효과가 더 큰 것 같다.
영작과 스피킹을 동시에 연습해 볼 수 있는 '입술에 착! 입술 practice'
2개의 동사 소개가 끝나는 즈음에 등장하여 실제 회화에 사용할 때를 대비해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는 원문은 mp3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을 확인해가며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mp3는 박문각영어연구소 홈페이지 (www.pmgenglish.com)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회원가입을 해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챕터의 마지막에는 해당 챕터를 총정리 해볼 수 있는 Final Test가 기다리고 있다.
책 속에 포함된 test 이지만 test란 말만 들어도 긴장이되니... 이거야 원...
두 번째 챕터는 영어를 지배하는 동사 패턴을 배우는 챕터이다.
총 46개의 동사 패턴이 소개되어 있으며 이 46개의 패턴만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도 유창한 영어가 가능해 질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
앞서 소개했던 구동사가 세 번째 챕터에 등장한다.
phrasal verbs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기라도 하듯이 세 번째 챕터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phrasal verbs들을 전치사와 부사 기준으로 나누고 작 전치사, 부사의 세부 의미별로 다시 분류하여 쉽게 의미를 파악하고 기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On, Off, Up, In, Out 등 단순하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동사들을 접하면서 그 광범위한 활용에 새삼 놀랐다.
마지막 챕터에서 소개되는 동사는 바로 조동사!
동사를 리드하는 조동사는 같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내는 역할을 한다.
Will you help me?
Would you help me?
아래 문장이 더 공손한 의미로 쓰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 조동사가 동사를 리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쉽게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15개의 조동사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마지막 챕터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 챕터 뒤에는 phrasal verbs collection을 두어 동사별 phrasal verbs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 놓았다.
phrasal verbs와 의미 그리고 예문의 심플한 조합으로 큰 피로도 없이 phrasal verbs을 찾아볼 수 있다.
동사만으로 영어를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문장 구조의 뼈대를 이루는 동사는 영어정복을 위한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뼈대를 튼튼히 세워야 그 위에 제대로 살을 붙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동사는 뼈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phrasal verbs를 통해 살펴 보았듯이 네이티브같은 자연스러운 표현을 이끌어 내는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동사다.
조동사의 활용으로 같은 의미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다채로운 표현도 가능하니 동사의 중요성은 정말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중요한 동사를 '동사'만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기 좋게 잘 정리한 책이 <영어의 핵 동사>라고 생각되며 영어공부를 위한 필독서로 지정 해도 무리가 없다 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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