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4초

피터 브레그먼 저/이은정 역
타임비즈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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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일 뒷장에 나온 세스 고딘의 코맨트 처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과학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불과 1세기 아니 반세기 전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혜택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 편리한 교통으로 전세계 어디든 누릴 수 있으며 스마트 폰으로 전세계 사람들과 연결되며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먹을 걱정없고 또 유전공학의 발달로 많은 난치병들을 치료할 수 있게되어 평균 수명도 늘어났다. 분명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한 현재이지만 과연 삶의 질도 그에 비례하여 높아졌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머리위에 물음표가 뜰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중에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 바쁜 와중에 우리가 처리해야할 산재된 일들, 회사, 집안, 양육, 관계 등등 모든 일들은 하면 할 수록 더 쌓여만 가는 것 같고 이러한 일들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전광석화처럼 빨리 흘러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새도 없이 늘어만 주름만 마주하게 된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을텐데, 이렇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런 여유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고 타인과의 관계까지 어우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인생을 바꾸는 시간 18분> 이란 책으로 정신없이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브레이크를 걸어 주었던 피터 브레그먼이 이번에는 그 보다 훨씬 짧은 시간 <4초>로 섣부른 마음을 다스리는 기적의 시간에 대해 소개한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4초의 시간 그러니깐 잠깐 한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의 갭을 두면 우리의 잘못된 습관을 긍정적인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와이프가 나로 인해 속상한 맘을 피력할 때 본능적으로 핑계거리를 찾는 것 대신 4초간 심호흠을 하면 와이프가 원하는 것이 핑계가 아닌 진심어린 관심과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본질을 추구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는 일례와 부하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본능적으로 떠올리는 질책과 훈계대신 포용과 설득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일례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 누구라도 단 4초 동안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 순간적으로 흐트러지려는 자신을 다잡고 섣부르게 튀어나오려는 감정과 행동을 다스려 부정적인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통찰로 아주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이 책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4초의 효과만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자기조절 방법론을 총 망라한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우리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갖게 해준다. 가령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것이 과정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는 것 보다는 때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들을 예로 들어 편협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일상적인 문제들을 좀더 다각도로 살펴 볼 수 있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주는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게 한다. 책의 제일 뒷장에 나온 세스 고딘의 코맨트 처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으로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