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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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0 재테크 보다 재대로된 재무설계를 먼저 하자

[도서]재테크보다 중요한 월급쟁이 재무설계

하창룡 저
작은서재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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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에게 물론 유용한 내용일 뿐더러 초심을 잃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분명 본인만의 재무설계를 짜거나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서 아니면 단순한 부의 축적을 위해서 또는 미래에 사용할 분명한 돈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현대사회는 돈이 없으면 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때로는 사람보다 돈이 우선시되기에 재테크에 관한 관심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기라도 하듯이 재테크 관련 서적만 해도 수백권이 넘고 동산, 부동산 할 것 없이 돈의 흐름이 닿는 곳에관한 정보는 여기저기 넘쳐 흐른다. 본인도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적지않게 많이 접해 보았으니 많은 사람들의 손에 적어도 한 두권쯤의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거쳐 갔으리라 생각된다.



그 많은 분야의 재테크 관련서적들의 표지를 보면 공통점을 한 가지 찾을 수가 있는데 이는 바로 그 서적을 보면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든다는 점이다. 부동산 경매로 부자되기, 상가투자로 월급보다 나은 월세 받기 등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온갖 광고의 유혹으로 인해 우리가 지갑을 열듯이 많은 재테크 서적들도 솔깃한 갖가지 돈 버는 방법들을 소개하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 서적들을 몇 번 접해본다면 누구나 공감하게 될 사실은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으며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재테크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공부법에 관한것도 마찬가지고 각종 자기계발에 관련된 모든 항목들은 다 해당되는 사항인 것 같다. 어쨌든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그 시행착오를 거치려면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행해 봐야 하는데 이럴 때 재테크 관련 서적에서 얻어낸 정보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본인은 사회 초년생 시절 얼마되지 않은 월급의 80%를 적금을 들었었다. 미래에 사용처를 확고히 한 것은 아니지만 막연하게 나마 저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서 무작정 많은 금액을 적금에 투자했던 것이다. 그 때는 금리도 좋고 근로자우대저축이라는 시장 금리보다 더 유리한 금리의 상품도 있어서 돈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적금을 들었던 내게 더 이상 적금을 들지 않게 되는 전환점이 찾아왔다. 그 동안 모은돈을 어려워진 가계에 고스란히 보테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그 이후로 아둥바둥 모았던 돈의 가치를 살릴 수는 있었지만 비어버린 잔고가 주는 마음의 허전함 까지는 달랠 수가 없었던가 보다. 어쨌든 3년이 넘게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고스란히 다 쓰고 나니 더 이상 저축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이 사라진 건 사실이다.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저축한 금액으로 사용할 미래의 목적이 불분명 했기 때문에 또 다시 적금을 들 생각을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재테크보다 중요한 월급쟁이 재무설계>는 재테크 전략이나 최신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적절한 책일 수도 있겠다.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재테크 보다 더 중요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손에 있는 돈을 어떻게 더 불릴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지 사실 새는 돈에서는 무관심하기 일수다. 이 책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을 더 적게 만들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명제로 재무설계의 기본을 다시금 생각해 보개 해준다. 이는 재테크에 앞서 가장 중요한 기본중의 기본이다.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어나는 돈 보다 새 나가는 돈이 더 많다면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또한 부자에 대한 정의도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게 한다. 부자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10억 자산 혹은 50억? 100억? 부자의 기준이 다른 것은 저마다의 기준이 다름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며 그 기준에 따라 100억 자산가도 스스로 부자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고, 1억 자산가도 스스로 부자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단순하고 명쾌한 논리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10여년간의 재무설계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재테크를 잘 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이 책을 통해 길러주려 한 듯 하다. 열심히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신용카드나 각종 할부에 무뎌진 우리의 습관을 소유하고 있는 돈의 범위 내에서 현명하게 소비하며 각종 고정관념을 깨는데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준다. 사회 초년생에게 물론 유용한 내용일 뿐더러 초심을 잃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분명 본인만의 재무설계를 짜거나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