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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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5 5~7세, 초등 입학전 어휘를 잡자!

[도서]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강승임 저
글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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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그대로 읽어주어도 좋을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한 문구로 각 어휘별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뜻을 풀어놓아 대상 연령층에 적합한 책이다.

내년부터 아이가 유치원에 등원한다. 지금 껏 대략 2년간의 어린이집 생활을 해왔는데, 놀이 중심의 어린이집 생활과는 다른 교육 중심의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사실 가장 걱정이 된다. 우리 아이는 돌이 채 되기 전부터 말문이 트였고, 두 돌 전부터 제법 긴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화하는 수준이 꽤나 높다고 생각했었던 것과는 반대로 가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말에 걸맞는 어휘를 알지 못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곤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을 하기도 했다. 책도 열심히 읽어주고 대화도 열심히 했지만 정작 부족한 어휘를 채워주지는 못했던 것 같아 고민스러운 찰나에 만나게된 좋은 책이 바로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이다.



이 책은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아이들, 특히 5~7세 아이들을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씌어 졌다. 아이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사실 부모를 위한 책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아니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책이 더 어울리는 타이틀이겠다. 어쨌거나 그동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실컷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를 통한 학습을 위해선 어휘력이 필수 일것이다. 하지만 어휘력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으로 단순히 책만 많이 읽어주거나 사전을 암기 하게 하거나 하는 것이 좋은 방법 일까? 이 책에서는 엄마가 바로 사전이 되어 아이가 궁금해 하는 어휘나 꼭 알아야 할 어휘들을 엄마(혹은 아빠)가 직접 알려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것이 아이가 책을 읽거나 사전을 외우거나 하는 것 보다 훨씬 학습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5~7세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어휘들을 포함한 책 50권을 엄선하여 아이와 함께 읽고 어휘를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며 50권의 책에서 뽑은 필수 어휘들을 이 책에 수록하여 엄마가 먼저 학습하여 아이에게 알려 줄 수 있도록 하였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착각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가 말을 잘하고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감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혹시 우리아이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단순한 오해가 아닌가 싶다. 한 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의 평균 어휘력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씬 밑돈다고 한다. 이것이 초등 입학 전, 5~7세 시기 어휘력 교육이 필수인 이유이며 또한 모든 학습의 근간이 되는 독해력과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아이들의 어휘력을 이 시기에 반드시 향상시킬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요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책으로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은 제목 그대로 사전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전형식은 아니며 아이들에게 그대로 읽어주어도 좋을 정도로 자세하고 친절한 문구로 각 어휘별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뜻을 풀어놓아 대상 연령층에 적합한 책이다. 단순히 어휘를 공부하는 것을 넘어 어휘에 얽힌 역사, 과학등 주변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으니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도 즐겁게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